“비과세 해외주식펀드 막차 올 연말에 출발합니다”

경제·사회 입력 2017-11-22 11:20:00 수정 2017-11-23 18:39:00 한기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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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오르면서 해외주식펀드 가입 계속 늘어
가입 후 10년간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
펀드 가입 투자자 2만여명 중 92.8%가 플러스 수익 내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비과세 해외주식 펀드)가 있다. 말 그대로 해외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으로 올해까지 가입할 경우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최근 글로벌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이 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까지의 가입액이 2조9,521억원을 기록하는 등 약 3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된 상황에서 업계는 마감을 앞두고 투자자가 더욱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의 가입액은 1,706억원에 그쳤지만 △7월 1,967억원 △8월 2,179억원 △9월 3,559억원 △10월 4,935억원로 이어지면서 증가 폭이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2월 29일 출시된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해외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재 해외주식형 펀드는 매매차익의 15.4%를 세금으로 내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가입 후 10년간 매매차익 등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여타 비과세 상품이 소득과 연령 등에 따라 가입에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지만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 문턱도 낮췄다.
수익도 좋다.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 2만여 명 중 92.8%가 플러스 수익(10월 말 기준)을 기록했다. 0~5% 수익을 낸 이들이 37.3%(6,444명)로 가장 많았으며, 5~10% 수익이 26.8%(4,622명), 10~20% 수익이 22.5%(3,892명)로 뒤를 이었다. 20% 이상의 수익을 낸 투자자도 6.19%(1,061명)에 달했다.
올해처럼 글로벌 시장 전반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알 수 없는 만큼 주의할 부분도 있다. 국가별 상황이나 펀드에 편입된 업종을 꼼꼼하게 분석한 뒤에 가입해야 한다. 아무리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해도 매매차익을 내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한기석기자 hanks@sedail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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