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IB·핀테크 힘입어 다시 뜨는 증권사 CMA

증권 입력 2017-11-21 15:10:00 수정 2017-11-21 18:40:17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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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발행어음형 CMA 약관 심사 신청
원금손실 위험↓, 투자 대상별 금리 달라 수익성↑
SK證, 시럽웰스로 CMA 개설 신규 고객에 연 3.5% 금리
신한금투, 토스와 제휴… CMA 계좌 비대면 개설


[앵커]
증권사 CMA 상품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 CMA 상품은 높지 않은 금리 때문에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초대형IB의 강점을 살리고 핀테크와의 협업으로 매력을 높인 CMA 상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MA는 종합금융회사나 증권사가 예탁금을 받아 국공채·양도성예금증서·회사채 등을 운용해 수익을 내는 상품입니다.
일반적으로 CMA는 안정적인 자산에만 투자해 금리가 연 2%를 넘지 않기 때문에 인기가 시들한 상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들이 초대형IB와 핀테크의 특징을 살려 경쟁력을 높인 CMA를 출시하면서 인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IB로 지정된 지난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발행어음형 CMA 약관 심사를 신청했습니다.
유일하게 어음 발행이 가능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초대형IB로서 선점효과를 위해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형 CMA는 한국투자증권이 신용으로 발행하는 발행어음을 자동으로 매수하는 CMA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용으로 발행된 어음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손실 위험이 적고, 투자 대상별·만기별로 금리를 달리해 은행 예금보다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핀테크를 더해 매력을 높인 CMA도 있습니다.
SK증권은 SK플래닛과 협업해 모바일 지갑 서비스 ‘시럽웰스’를 출시하고 시럽웰스 앱을 통해 SK증권 CMA를 개설한 신규 고객에게는 최대 6개월간, 500만원 한도로 연 3.5%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합니다.
신한금융투자도 간편송금 앱 ‘토스’와 제휴해 신한금융투자의 CMA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연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토스를 통해 주계좌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금리를 최대 연 2.1%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CMA 살리기에 나서는 것은 초대형IB와 인터넷은행의 등장으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정기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노력인 것으로 분석됩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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