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치킨업계… 이번엔 소송전

경제·사회 입력 2017-11-10 19:08:44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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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추문과 갑질 논란, 잇단 가격 인상 등으로 시끄러웠던 치킨업계가 이번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송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네네치킨이 bhc치킨을 상대로, 또 bhc치킨이 BBQ치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문제는 본사의 법적 소송으로 애꿎은 가맹점주들만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네네치킨은 BHC치킨이 자사 제품을 베꼈다며 특허권 소송을 걸었습니다.
“bhc의 ‘뿌링클 치킨’을 성분조사한 결과, 18개 중 16개 원재료가 자사의 ‘스노윙 시즈닝, 야채’성분과 동일하고 나머지 2개의 성분은 ‘스노윙 시즈닝, 치즈’ 성분과 같다”는 겁니다.
이에 BHC는 “맛도,제조방식도 전혀 다르다며, 명예훼손 맞고소 등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bhc는 이와 동시에 모회사였던 BBQ를 상대로 2,300억원대 물류용역대금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습니다.
BBQ가 약속했던 물류서비스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이유에섭니다.
BBQ는 2013년, 미국계사모펀드 로하튼에 bhc를 팔았습니다.
당시 BBQ는 물류센터도 함께 팔았고 이때부터 bhc는 10년간 BBQ의 물류용역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BBQ가 지난 4월 신제품 개발 정보 보안등을 이유로 물류서비스 거래를 중단했고, 결국 법적 다툼으로까지 이어진 겁니다.

문제는 치킨업계의 소송으로 인한 피해가 가맹점주에 고스란히 전가된다는 점입니다.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면서 기업 이미지가 실추되면 가맹점 매출에 직격탄이 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호식이두마리 치킨의 매출은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후 최대 40%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끊이지 않는 치킨업계 논란에 점주들의 한숨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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