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한미 정상 대북 해법 모색

경제·사회 입력 2017-11-07 18:39:00 수정 2017-11-07 19:03:27 김상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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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은 1992년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이어 25년만으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북핵 위기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소식을 김상용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태운 ‘에어포스 1’이 오산 미국 공군 기지에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전용기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비행기 트랙을 걸어 나오면서 1박 2일간의 국빈 방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한국 방문은 오는 14일까지 이뤄지는 아시아 5개국 순방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일본에 이어 두번째 아시아 국가 방문에 해당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산 기지 도착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영접을 받고 헬기를 이용해 평택의 험프리 미군 기지를 방문해 미리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미 장병들과 함께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평택 주한 미군 기지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 기지로, 전체 부지와 건설비용 100억 달러 중 한국 정부가 92%를 지원한 한미 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문 대통령의 평택 미군 기지 방문은 예정에 없었던 것으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과 장병들이 합심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이후 단독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등을 잇따라 열고 양국 간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현재 한미 간의 가장 큰 현안은 북핵 문제와 한미 FTA 재협상인 만큼 양국 간의 입장 차이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순방길에 앞서 북핵 문제 해결을 최우선 목적으로 내세운 만큼 내일 국회 연설을 통해 북한 문제와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싱크] 트럼프 미 대통령
“아시아 정상들과 무역은 물론 분명히 북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굉장히 성공적인 회의가 될 겁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한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한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하며 아주 특별한 방문”이라고 평가했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내일 국회 연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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