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은 청약열기… 기존 아파트는 거래 ‘뚝’

부동산 입력 2017-11-03 18:09:00 수정 2017-11-03 20:36:2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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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아파트 단지들이 이번 주 청약접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주 들어 어제(2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단지는 전국 22곳인데요. 청약단지중 86%가 넘는 19곳이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반면 기존 아파트시장은 전년과 비교해 70%가량 거래량이 뚝 떨어지며 새 아파트 시장과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지난 8·2부동산 대책을 통해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제도를 개편한 가운데 새 아파트 시장의 인기는 꾸준한 모습입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사이트를 확인해 보니 이번 주 청약접수를 받은 22개 단지 중 19곳에서 1순위 마감됐습니다.

인천송도에서 청약한 SK뷰 센트럴 단지가 123.8대 1로 가장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일반분양 191가구 모집에 2만3,638명이 접수한 겁니다.
업계에선 송도지역이 각종 규제에서 비켜나 있고 분양권 전매가 6개월 뒤에 가능한 만큼 실수요와 투기수요가 동시에 몰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저분양가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 단지는 1,071가구 모집에 1만1,264명이 접수해 평균 1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3.3㎡당 2,346만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100만원가량 싸게 분양된 덕에 입주자모집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나머지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들은 한자리에서 두자리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새 아파트 시장과 달리 기존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3,791건으로 전년 같은기간(1만2,878건)과 비교해 70.5% 감소했습니다.(CG)
10월 거래량부터는 8·2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아파트 매매거래 신고일이 계약 후 60일 이내이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10월엔 추석연휴가 열흘간 끼어 있는 점을 감안해도 대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의 규제가 집중된 서울은 지난 9월말부터 주택거래신고제가 시행돼 3억원 이상 아파트를 매입하려면 자금계획을 밝혀야 합니다. 업계에선 자금출처를 밝히는 것에 부담을 느낀 투기수요들이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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