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안정성 매력… 일본 부동산 펀드 뜬다

증권 입력 2017-10-26 16:48:00 수정 2017-10-26 18:40:04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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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신탁운용, 日 도쿄 오피스 투자 펀드 출시
KTB운용 日 이온타운 쇼핑센터 500억원에 매입
유진證, 日 도쿄 지역 빌딩 투자 펀드 출시 계획
일본 경기 회복세·저금리 기조 매력 크게 작용


[앵커]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기 회복세와 저금리 기조가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안정성이 높은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김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 하반기 일본 도쿄 오피스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도쿄 아리아케 지역에 위치한 ‘아리아케 센트럴타워’에 투자하는 660억원 규모의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판매했고, 이달 말에는 도쿄의 중소형 오피스 ‘오카토상사 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놨습니다.
국내에서 펀드로 모집된 약 283억원에 일본 현지에서 저금리로 대출한 금액을 더해 총 593억원 규모로 오피스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KTB자산운용도 최근 일본 야마구치 호후시에 있는 복합쇼핑몰 ‘이온(AEON)타운 쇼핑센터’를 500억원에 사들였습니다.
목표수익률은 8% 수준이며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생명이 230억원을 투자했고, 현지 대출로 나머지 270억원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증권사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내년 초 일본 도쿄 지역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를 출시하기 위해 최근 현지 부동산 컨설팅사와 자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NH투자증권도 지난 4월 JR자산운용과 손잡고 3,500억원 규모의 ‘시사이드티에스타워’를 인수했습니다.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이처럼 일본 부동산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일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의 저금리 기조가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대출 금리는 현재 1%대로 부동산 매입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특히 도쿄의 경우 도시재생사업 계획과 2020년 도쿄 올림픽 등으로 투자 매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 부동산 가격이 비싼 편이고, 경기 회복세가 이미 반영돼 수익률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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