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백신 나오나… 내년 상반기 임상 2상 돌입

산업·IT 입력 2017-09-19 17:30:00 수정 2017-09-19 18:36:10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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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이즈, 치료제가 많이 개발됐지만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나 예방 백신은 없는데요. 에이즈 정복의 고지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 상반기 에이즈를 예방하고 근본적인 치료까지 할 수 있는 에이즈 백신이 임상시험 2상에 들어갑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20세기 흑사병으로 불리는 에이즈.
전세계 3,500만명이 에이즈로 고통받고 있고 지금도 한시간에 280명씩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예방백신이나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습니다.
에이즈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치료제가 있긴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니라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고 약값도 비싸 에이즈 환자는 매해 1만4,000달러 정도를 부담해야 합니다.
지난해 기준 에이즈 치료제 시장은 약 15조원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 국내 바이오기업 ‘스마젠’이 에이즈백신 임상 2상 시험에 돌입합니다.
예방과 근본적인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에이즈 백신입니다.

그동안 개발에 실패한 백신들은 바이러스 일부분을 이용해 만들었던 것과 달리 이번 백신은 바이러스를 사멸시킨 후 바이러스 전부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다른 백신들보다 효과가 좋은 기술입니다.

[인터뷰] 강칠용 / 웨스턴온타리오 대학 의과대학 교수 4분
이미 검증된 세 가지 백신 전략 중 하나를 쓰는거에요. 전체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을 개발하는 거죠.

험난한 여정은 남아있지만 2022년이면 세계 최초로 에이즈 백신이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인터뷰] 강칠용 / 웨스턴온타리오 대학 의과대학 교수
내년에는 2상 실험을 시작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2상은 대개 1년이면 끝나요. 3상은 대개 백신을 주고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기 위해서는 한 3년 기다려야되요.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에이즈, 정복의 길이 열릴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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