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 결의…유류공급 30% 차단·섬유수출 금지

경제·사회 입력 2017-09-12 18:49:16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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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 만장일치 채택
원유공급 400만 배럴·정유 제품 절반 제한
핵실험 9일만에 처리…국제사회 엄중인식 반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 11일 북한으로의 유류공급을 30% 가량 차단하고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대북제재 결의를 했습니다.
북한의 지난 3일 6차 핵실험 이후 결의안 도출에 매달렸던 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대북 원유수출은 기존 추산치인 연 400만 배럴을 초과해서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고 정유제품 수출도 55% 줄어든 연 200만 배럴의 상한을 설정했습니다.
전체 유류공급의 30% 정도가 차단되는 것으로 북한 정권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유류가 유엔 제재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기존 결의에서 수출이 전면 금지된 석탄과 함께 북한의 주요 외화수입원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직물, 의류 중간제품 및 완제품 등 섬유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특히 이번 결의안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9일 만에 속전속결로 채택된 것이어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엄중한 인식이 반영됐다는 게 대체적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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