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허점 고령층 공략 나선 은행권

금융 입력 2017-08-22 17:27:00 수정 2017-08-22 18:38:07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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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은행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면에는 고령자가 소외된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시중은행들이 이 틈을 비집고 어르신 모시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낮은 대출금리와 간편함을 무기로 등장한 인터넷은행.
특히 카카오뱅크 출범 후 빠르게 고객을 흡수하고 있지만 60대 이상 고령자들의 가입률은 매우 저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이 카카오뱅크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업 첫날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개설된 계좌 187만6,495건 가운데 60세 이상 계좌는 전체 약 1.6%에 불과했습니다.

20~30대가 전체 65.7%를 차지하는 등 모바일 사용에 익숙한 젊은층에게만 집중돼있는 것입니다.

이를 틈타 시중은행들은 60대 이상 고령층 잡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들을 위해 전용 상담 창구나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고 나선 것입니다.

신한은행은 기존 고령자를 대상으로 운영한 상담창구를 장애인까지 확대해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마음맞춤 창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최초로 고령자 고객 전용 모바일 앱 ‘미래설계 포유’도 출시했습니다.
기존 모바일 앱보다 큰 글씨와 간단한 화면으로 쉽게 계좌조회나 이체를 할 수 있게 했고 쓰는 단어도 이해하기 쉬운 것들로 구성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고령자 고객에 특화된 모바일 뱅킹 ‘골든라이프뱅킹’을 운영 중입니다. 역시 이용도가 높은 조회·이체 메뉴를 전면에 배치하고 화면 글씨체도 보기 편하게 키웠습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KB골든라이프’를 친구로 설정하면 건강식단 정보 등을 정기적으로 받아 볼 수도 있습니다.

KEB하나은행 역시 전국 820개 점포에 ‘어르신 금융 상담 창구’를 운영 중입니다. 소비자보호본부내 고령자 전담 부서를 설치해 관련 정책도 마련중입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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