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도 풍선효과 못 피하나…신용대출 급증

부동산 입력 2017-08-21 17:40:00 수정 2017-08-21 18:45:59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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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신용대출 보름 만에 6,000억 증가
카카오뱅크 더하면 신용대출 증가액 올들어 최대
신용대출로 주택구매 금지돼 있지만 통제 불가능

이달 들어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이 유독 늘어나고 있습니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받기가 어려워지자 신용대출로 부족한 자금을 해결하는 일종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16일까지 5대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약 93조1,000억원으로 8월 들어 보름 동안 6,000억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한 달간 1조 2,000억원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올해 들어 전월 말 대비 개인신용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난 5월 1조 3,0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속도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말 출범한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을 고려하면 이번 달 증가액은 올해 들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통상 대출금리가 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이 높아 대출 질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주택을 사면서 신용대출을 활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는 금지돼 있지만 사실상 사후 조사가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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