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돌풍에 2금융권도 맞불 놓는다

금융 입력 2017-08-17 18:31:00 수정 2017-08-17 18:53:44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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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긴장 태세에 돌입한 건 시중은행뿐만이 아닙니다.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인터넷은행 견제에 들어갔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평균 예금금리는 5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 16일 기준 2.24%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한 지난 4월부터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대출금리는 하락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10.57%로 3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가 최저금리 연 2.86% 대출상품을 선보인 데 따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일 기준 계좌 개설 228만 건과 여신액 8,8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카드업계 역시 긴장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 발급 수는 출범 3주여만에 150만 장을 기록하며 삼성·현대 등 기업계 카드사의 발급실적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신용카드 사업에까지 나설 것으로 알려진 데다 내년 상반기 카카오뱅크는 앱투앱 결제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앱투앱 결제는 밴사·PG사 등 중간결제대행사와 카드사를 거치지 않고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곧바로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현재 평균 2%대에서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기존 카드사들도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는 경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카드업계는 우선 앱투앱 결제 도입으로 인한 결제 시장 변화를 대비해 간편결제 등 모바일 서비스 강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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