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대 황제대출자 40만명… 특혜 논란

금융 입력 2017-08-16 18:33:00 수정 2017-08-16 19:09:53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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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금리 1%대의 초저금리 대출을 두고 소위 황제대출이라 말하는데요. 황제대출의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이 무려 4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말 현재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상호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의 개인 대출 중 대출금리가 1%대인 대출자는 총 40만7,454명으로 이들의 대출 총액은 18조1,198억원이었습니다.

1인당 약 4,447만원을 1%대의 매우 낮은 금리로 빌렸습니다.

민병두 의원실은 금융회사들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출혈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합리적인 이유 없이 초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것은 특혜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이 막히자 은행들이 신용대출 시장에 집중하면서 1%대 특별대출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경찰공무원 대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경찰공무원에게 최저 연 1.9% 수준의 대출금리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우량고객도 4% 초반대로 특정 직업군에 과도한 혜택을 준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들보다 대출금리가 더 낮은 0%대 대출자도 31만6,161명에 달했습니다.

사실상 무이자 대출로, 대부분 저소득층이나 각종 재해로 긴급지원을 받는 이들로 분석됩니다.

이처럼 일부 사람은 초저금리 대출 혜택을 받고 있지만 연 25%가 넘는 초고금리 대출을 받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대출금리가 25% 이상 30% 미만인 경우는 74만5,837명, 대출액은 5조8,238억원이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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