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주가 文 정부 부동산 대책에도 오를 것“

증권 입력 2017-08-07 16:42:00 수정 2017-08-07 18:44:35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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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오르던 건설주 부동산 대책에 흔들
하반기에도 매출 일부 보장… 건설주 상승 전망
GS·대우 등 내년 매출액까지 확보·해외 사업도
태영건설 주택사업 부문서 2019년까지 이익↑


[앵커]
주식시장에서 건설주 주가는 지난 2일 정부가 부동산 종합 대책을 발표한 뒷날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튿날 반등에 성공하고 오늘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는 단기적인 악재일 뿐 그동안의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설주는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건설주는 올 들어 3월 중순까지 상승하다 6·19 부동산 대책 전후로 조정기간을 거친 후 유가 상승에 힘입어 다시 오름세를 보였지만 정부의 강경한 규제 발표에 크게 흔들린 것입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코스피에서 40개 건설 종목 중 33개가 하락했고 건설업종 평균 지수는 4.69% 떨어졌습니다.
가장 많이 하락한 동부건설이 14.4%, 현대건설과 대우건설·GS건설도 6% 이상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우울한 분위기는 하루 만에 바뀌었습니다.
지난 4일 건설주는 곧바로 5대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해 평균 1.04%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 평균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15% 오르며 회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반등이 가능했던 이유로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 개선을 꼽습니다.
대우건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146% 넘게 급증한 4,780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고 현대건설도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부동산 규제에 대한 우려가 지난해부터 이미 시장에 반영돼 주가 상승을 막아왔기 때문에 이번 부동산 대책 발표의 충격이 적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에도 매출이 일정 부분 보장돼있다는 점을 들어 건설주들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 등의 경우 내년까지 주택 매출액이 확보된 상태이고 해외 사업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유망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대신증권도 지난 6일 “창원 유니시티와 전주 에코시티, 광명 데시앙 등의 주택사업 부문에서 오는 2019년까지 안정적인 이익 증가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태영건설을 추천종목으로 꼽았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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