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IT주 희비 쌍곡선… SK하이닉스 ‘웃고’·LG전자 ‘울고’

증권 입력 2017-07-12 15:56:00 수정 2017-07-12 19:01:26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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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이베스트證 등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인상
LG전자 2분기 영업익 예상치 하회… 목표주가↓
가전 흥행에도 스마트폰 안 팔려 1,000억대 적자


[앵커]
1분기 코스피 상승의 주역이었던 ‘IT주’가 반도체 호황과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2분기에도 지수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IT종목의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닌데요. SK하이닉스의 경우 D램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면서 목표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스마트폰 부문에서 적자를 본 LG전자의 목표주가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실적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28조 757억원, 영업이익 11조9,224억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63% 이상, 영업이익은 264% 가량 급증한 규모로, 전망치 대로라면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이처럼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반도체 호황 덕분입니다.
특히 PC나 스마트폰의 기억장치로 쓰이는 D램 반도체의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25% 이상 뛰면서 세계 D램 반도체 시장 점유율 2위인 SK하이닉스의 실적도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고, 자산 가치 대비 주가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4.9배로 전 세계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7만 5,000원, 흥국증권은 8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8만 8,000원으로 올렸습니다.

반면 LG전자의 경우 지난 7일 발표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64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이달 들어 전체 상장사 중 가장 많은 5개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낮췄습니다.
TV와 에어컨 등 가전 분야에서는 선전 했지만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 ‘G6’가 예상만큼 판매되지 않아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인 MC사업본부에서 1,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LG전자는 G6의 디자인과 편의성은 살리고 가격은 낮춘 ‘Q시리즈’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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