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공급 문닫은 병원·주유소 활용해야

부동산 입력 2017-07-07 17:49:00 수정 2017-07-07 18:56:18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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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서울 등 도심 지역은 마땅한 땅이 없어 임대주택 공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전국에 문 닫은 병원과 주유소 등을 활용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은행권에선 고객이 줄어든 점포나 폐업 지점을 임대주택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문을 닫은 병원은 3,047개에 달합니다.
전년(2,977개)보다 70곳이 늘었습니다.
폐업 병원 중 단독 건물이 있는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은 260개입니다.
2014년엔 240개, 2013년엔 264개 등 매해 200여곳의 병원 건물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CG)
업계에선 이 같은 폐업 병원을 리모델링하거나 개·보수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종합병원의 경우 병상 100개 이상, 일반병원은 병상 30개 이상으로 임대주택을 신축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임대주택을 새로 지을 땅이 없는 서울 등 지역의 경우 폐업한 주유소 부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서울시는 한양도성 안 1만6,700㎡ 면적을 녹색교통진흥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되면 온실가스 배출량, 교통혼잡 등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운행제한 등 강력한 교통관리 조치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0년까지 서울 4대문 안에 차량통행을 대폭 줄이거나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4대문 안에 있는 주유소들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주유소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휴·폐업 주유소 수는 763개입니다.
전년(847개)보다 줄긴 했지만 2011년 이후 매해 600여 곳이 넘는 주유소가 문을 닫거나 휴업으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CG)

은행권에선 이미 고객이 줄어든 점포를 임대주택으로 개발하는 모습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유휴점포 및 보유부동산 운영전략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국토교통부와 작년 3월 부산과 대구에 있는 지점 4곳을 도심형 임대주택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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