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너도 나도 ‘기회의 땅’ 미얀마로

금융 입력 2017-06-21 18:19:00 수정 2017-06-21 19:02:19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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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금융사들이 너도나도 미얀마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직 금융환경이 취약하다는 점을 파고들어 시장 선점에 나서는 건데요. 주로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의 미얀마 현지법인 우리파이낸스미얀마. 올 들어 미얀마 현지에 4개 지점을 추가로 열면서 지점이 총 18개로 늘었습니다.

농협은행의 미얀마 법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도 현재 운영하는 3개 지점에 더해 올해 4개 지점을 더 열기로 했습니다.

BNK금융그룹도 이달 초 미얀마에 2개 지점을 더 열면서 총 12개 지점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1년 개방 이후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미얀마에 본격 진출하기 시작한 금융권이 올해도 미얀마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아직 금융분야가 낙후되어 있는데다 서방계 은행이 진출하지 않아 시장을 선점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미얀마 정부는 현재 외국계 은행에 대해 현지 기업이나 개인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부분 은행은 마이크로파이낸스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우회적으로 금융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마이크로파이낸스 법인의 경우 은행업과 달리 100% 지분으로 설립할 경우 허가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저소득층에게 대출과 저축, 보험 등 금융서비스를 소액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미얀마의 저소득층은 돈이 필요할 경우 연 60%에 달하는 금리를 요구하는 사채시장을 찾을 수 밖에 없어 연 30%대에 대출해주는 마이크로낸스파이낸스가 서민금융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사들은 우선 소액대출 사업으로 미얀마에서 기반을 다져놓으면 나중에 실적과 사회공헌 기여 등을 인정받아 은행업 허가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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