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밥상물가...정부 물가잡기 총력전

경제·사회 입력 2017-06-21 18:18:00 수정 2017-06-21 19:02:02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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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류인플루엔자 AI부터 가뭄,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밥상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민들의 부담은 더 늘어만 가고 있는데요. 이에 정부가 고삐풀린 물가를 잡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대책을 되풀이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와 치솟는 물가가 잡힐 수 있을지 우려가 큽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계란 50%, 닭고기 19%, 오징어 59%, 양파 50%. 작년과 비교한 가격상승폭입니다.
여기에 수박, 참외 포도 등 주요 과일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과실물가는 4년만에 최고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AI에 가뭄, 폭염 등의 자연재해까지 이어지면서 계란, 양파 등 농축수산물부터 수박, 참외 등 과일까지 안 오른 게 없을 정도로 밥상 물가가 뛰고 있는겁니다.

고삐 풀린 밥상물가를 잡기위해 정부는 지난 19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그동안 비축해놓은 물량을 풀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비상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태국산 달걀 샘플이 인천공항에 들어왔습니다.
이어서 내일 판매용 태국산 달걀 약 200만개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시작으로 매주 200만개에서 230만개에 달하는 태국산 달걀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밖에 정부는 닭고기값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 8,000톤을 방출하고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치솟은 오징어 1,404톤을 시장에 내놓습니다.
또 가뭄으로 인해 급등한 양파 값 안정을 위해 비축해놓은 6만3,000톤을 시장에 공급하고 고랭지배추에 대해서도 가격 상승에 대비해 8,000만톤 규모의 봄배추를 비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물가 대책은 효과를 보지 못했던 기존의 대책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밥상물가가 잡힐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안그래도 팍팍한 서민들의 생활에 폭등한 식탁물가로 인한 부담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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