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해법 원칙적 합의…대북 압박·대화 병행
양국 갈등 우려 불구 최적 절충점 찾아 불협화음 예방
“제재·압박 공조로 비핵화 대화 통로 모색… 실마리 찾자”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 및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방안에 사실상 의견을 모았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백악관에서 약 1시간20분 가량 회동하면서 이같이 공감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앞서 두 나라 모두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대의 압박에 초점을 둔 것으로 비치면서 북핵 해법을 놓고 양국 간 갈등이 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정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회동에서 “대북 제재와 압박 공조를 이어가면서 비핵화 대화의 통로를 어떻게 마련할지를 모색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배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또 “북핵 문제를 해결할 공동 방안과 관련해 대화와 제재·압박을 병행하면서 조속히 실마리를 찾자”는 데 거듭 공감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이번 달 한미 정상회담이 이런 공동 해법을 마련하는 데 매우 시의적절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달 문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 및 시기도 구체적으로 논의해 상당 부분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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