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센즈라이프] 주식투자 SNS로 배운다

증권 입력 2017-05-26 15:56:00 수정 2017-05-26 18:49:39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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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투자 전략 짜고 공유할 수 있는 시장 생겨
핀테크 업체 뉴지스탁 ‘젠포트’ 서비스 개발
카카오스탁, 투자 전략 공유 ‘실전 랭킹’ 운영
홍보·투자정보 제공 모두 잡기 위해 SNS 활용


주식투자 정보, 어디서 얻고 계신가요? 주로 증권사에서 보내는 메일이나 기사·투자 전문가들의 방송에서 얻고 계실 텐데요. 최근에는 증권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즉 SNS를 통해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한 핀테크 업체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개인들이 만든 투자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다소 폐쇄적이었던 증권업계에 불고 있는 정보 공유 바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빅데이터를 활용해 더 나은 투자처를 추천해주고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말하는데요. 이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해 개인이 보다 쉽게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장이 있습니다.
핀테크 업체 ‘뉴지스탁’이 개발한 ‘젠포트’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문호준 / 뉴지스탁 마케팅 팀장
“일반투자자도 손쉽게 좋은 (투자)전략을 복사해서 사용할 수 있고 또 전략을 잘 만드는 사람들은 그로 인해 수익을 얻어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 개발했습니다”

젠포트 서비스는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투자 전략을 만들 수 있는 ‘포트 만들기’ 서비스입니다.
시장의 변동성과 외국인 매수 순위, 기업의 성장성과 이익률 등 다양한 기준과 지표들 중 자신이 원하는 매수·매도의 기준과 정도를 설정하면 그 기준에 따라 로보어드바이저가 내가 정한 매매 조건으로 얼마만큼의 수익률을 낼 수 있을 지 예측하고 보다 나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매매 조건을 추천해줍니다. 종목정보를 하나하나 살펴보고 공부해서 전략을 짤 필요 없이 자신이 원하는 기준만 설정하면 로보어드바이저가 알아서 종목을 설정해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고 편리하게 나만의 투자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나의 투자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시장이 바로 젠포트의 두 번째 서비스인 ‘젠마켓’입니다. 젠마켓은 쉽게 말해 투자 전략을 나누는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젠마켓에서는 투자 전략을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만든 투자 전략도 수익률 등 다양한 기준에 맞춰 찾아볼 수 있고 마음에 드는 투자 전략을 자유롭게 복사해 투자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약 8,000개의 투자 전략이 젠마켓을 통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매매 결과와 수익률, 설정조건과 매매 종목 정보, 거래 내용까지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에 거짓 정보나 풍문에 휘둘릴 염려가 없습니다.

[인터뷰] 송지하 / 젠포트 이용자
“다양한 사람들이 전략을 올려놓았더라고요. 제가 그걸 보고 공부해서 좋았고 적당히 수익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만든 투자 전략이나 젠마켓에서 복사한 타인의 투자 전략을 자유롭게 수정해 실제 매매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4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 ‘카카오스탁’도 자신의 투자 전략을 공유하고 상금도 탈 수 있는 ‘실전 랭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매 정보 공유에 동의한 투자자들의 월간·주간 수익률을 산정해 주간 랭킹 우수 투자자에게는 80만원, 월간 랭킹 1위 투자자에게는 1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참여자들의 수익률과 보유종목도 확인할 수 있고, 관심 있는 투자 고수를 선택해 매매내역을 실시간 알림으로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또 카카오톡 기반인 만큼 카카오톡 친구들과 관심종목과 투자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 증권사들도 SNS를 통해 다양한 투자 정보들을 공유하고 나섰습니다.
과거 증권사들은 고객들에 한해서만 문자나 메일 서비스로 투자 정보를 제공했지만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SNS 활용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자사 홍보와 투자정보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SNS 활용에 나선 것입니다.
SNS의 하나인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운영 중인 미래에셋대우는 매일의 해외증시를 날씨로 표현해 게시하고 화제가 되는 종목에 대한 분석 등을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KB증권도 증시 관련 퀴즈를 꾸준히 올리며 상품과 연계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SNS 활동으로 SNS 이용자들과 친밀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KB증권의 경우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NS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면서 옛 현대증권 시절 만든 ‘올라맨’을 활용해 각종 주식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주식 정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 이슈들을 다룬 카드 뉴스들을 SNS에 게시하고 있고, 유안타증권도 카드뉴스와 함께 금융투자 전문가가 출연해 주식 투자에 대한 기초 지식 등을 설명해주는 동영상을 SNS에 올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투자 전략을 보며 공부하고 SNS를 통해 재미있게 풀이돼 올라오는 투자 정보들을 활용한다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주식 투자도 조금 더 쉬워질 것 같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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