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문자에 개미들 100억 손실… 금감원 조사

증권 입력 2017-05-24 17:15:00 수정 2017-05-24 19:08:13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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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관련 종목 대량매수 계좌 분석… 소비자경보 ‘경고’
허위문자 발송 기간 추종매수한 개인투자자 95억 손실
허위 문자 관련 종목, 해명공시 뒤 주가하락

최근 ‘1조원 대형 수주’, ‘메가톤급 재료’ 등 과장된 표현과 함께 무작위로 보내진 종목추천 문자 메시지로 개인투자자들이 100억원 가까이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돼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리치클럽’, ‘부자아빠’, ‘신부자아빠’ 등 확인되지 않은 주체가 문자 메시지를 대량 살포한 뒤 주가가 급등락한 5개 종목에 대해 대량 매수 계좌를 중심으로 매매분석에 착수하고, 소비자경보 ‘경고’를 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문자 메시지는 구체적인 목표 금액과 시점 등을 특정해 불특정 다수 개인투자자의 묻지마식 추종매수를 유도하는 형태를 보였습니다.
문자가 보내진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이들 종목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집중적으로 순매수했고, 결국 개인투자자는 95억원의 매매평가손을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된 49건의 제보 중 42개가 쏠린 3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호재성 공시 등이 없었음에도 문자 메시지 발송 혐의 기간 중 주가와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문자 내용과 다른 공시가 발표되거나 해명공시가 나오면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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