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비정규직 제로’에 은행권도 동참

금융 입력 2017-05-23 18:12:00 수정 2017-05-23 18:47:16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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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없애기 정책 기조를 내세우자 은행권에서도 비정규직 줄이기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주로 일반 사무직이나 창구의 텔러로 있는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새 정부가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걸자 민간기업인 은행권에서도 정규직 전환에 나서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은 지난 16일 무기계약직에 해당하는 일반사무 전담직원과 전담텔러 약 300여명을 연내 정규직으로 모두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도 전체 5%에 달하는 780여명의 무기계약직 가운데 사무직군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앞으로 모든 사무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기업은행 역시 전임 행장 때부터 관련 TF팀을 꾸려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검토해왔고 곧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방안입니다.
농협은행도 정규직 전환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각 계열사의 비정규직 현황 등을 파악하는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은행의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무기계약자로 있는 일반 정규직원과 같은 업무를 하는 일반사무직과 창구에서 일하는 텔러가 될 전망입니다.
은행의 직군은 크게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계약직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계약직의 경우 퇴직 후 재취업한 직원들이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단시간 일을 원하는 파트타이머 등으로 정규직 전환 이슈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은행권은 과거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대규모 전환한 적이 있어 비정규직 비중이 낮은 편으로, 남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대 시중은행의 비정규직 수는 6,772명으로 전체 직원의 7.4% 수준입니다.
특히 씨티은행과 신한은행 등은 매년 일정 비율에 달하는 비정규직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왔고,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은 모든 대상자의 정규직 전환을 이미 마무리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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