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의 그늘… 주식 사려고 낸 빚 10조 5,000억

증권 입력 2017-05-19 16:27:00 수정 2017-05-19 18:59:2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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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사려고 증권사서 빌린 돈 7조 5,000억 육박
“신용융자·스탁론 금리 높아 주가 하락시 부담”
신용융자 금리 8%·스탁론 금리도 신용융자 수준

최근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직접 돈을 빌리거나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한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돈을 의미하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 7조4,910억원으로 연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증권사가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과 연계해 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 자금을 빌려주는 연계신용대출, 이른바 스탁론도 4월 말 기준 약 3조원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용거래융자와 스탁론의 경우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주가가 하락하면 개인은 물론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증권사에서 빌리는 신용거래융자의 금리는 8%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스탁론 금리도 낮은 것처럼 광고되지만 실제로는 신용거래융자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스탁론의 대출금리는 4∼5% 수준이지만 저축은행의 경우 스톡론으로 돈을 빌려주면서 6개월마다 취급수수료 2%를 떼고 중도 환매 수수료까지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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