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포커스>랜섬웨어 주의보… 피해 일파만파

경제·사회 입력 2017-05-15 17:35:00 수정 2017-05-15 19:10:08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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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사이버해킹 ‘랜섬웨어 공격’.
주말 사이 ‘랜섬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사상 최대 규모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피해규모가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50개국에서 2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랜섬웨어’가 무엇이고, 그 예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한 이야기 경제산업부 김혜영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지난 주말 실시간 검색에 1위에 오르내르며 화제의 중심에 선 ‘랜섬웨어’가 무엇인가요?

[기자]
‘랜섬웨어’란 피해자의 PC에 악성코드를 심고,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악성프로그램을 뜻하는 ‘웨어(malware)’의 합성어인데요.
‘랜섬웨어’ 해커들은 악성코드를 통해 문서, 사진 등 각종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버립니다. 그리곤 돈을 요구하는데요.
마치 인질을 잡고 돈을 요구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랜섬웨어’라 불립니다.
실제, 이번 ‘랜섬웨어’ 대란을 일으킨 해커 집단은 PC에 침투 후 메시지를 통해 300~600달러의 몸값을 비트코인(온라인 가상화폐)으로 지불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3일 내 돈을 주지 않으면 2배, 일주일 내 주지 않으면 파일을 모두 삭제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이전 ‘랜섬웨어’가 특정 사이트에 몰래 바이러스를 심어 유포했다면, 이번엔 인터넷이 연결된 모든 컴퓨터를 공격하기 때문에 통제가 어려울 뿐 아니라 그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에서 피해가 보고되고 있는데, 얼마나 심각한 건가요?

[기자]
피해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주말사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세계 곳곳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유럽연합의 경찰기구인 유로폴에 따르면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본 사례가 전 세계 150개국, 2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도 예외일 순 없습니다.
특히, 주말을 보내고 대부분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업무에 복귀하는 월요일인 오늘이 피해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다행히 국내 정부부처와 지자체에는 아직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기업의 관련 문의는 총 8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감염신고는 5건입니다.
특히, 오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일부 상영관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새벽 CJ CGV 일부 상영관의 광고서버 등이 감염돼 영화 시작 전에 상영되는 광고 등 영상물 일부가 송출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GV 관계자는 “영화 상영 서버는 별도로 분리돼 있어 영화 상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랜섬웨어’를 예방하는 것일 텐데요. 예방하는 방법이 있나요 ?

[기자]
네. 우선, 랜선을 빼고 컴퓨터를 켜자마자 와이파이 무선랜도 꺼야 합니다.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 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 상태에서 제어판에 들어가 방화벽을 새로 설정해야 합니다.
자세한 예방법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보안전문 사이트 ‘보호나라(www.boho.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사이트에 이용자가 몰리며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되기도 했는데요.
실제, 제가 스마트폰으로 홈페이지에 들어가 방법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보니 3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후 백신 프로그램의 최신 업데이트를 적용해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원도 PC에 대해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실행해야 합니다.
특히, 의심스러운 이메일 등은 열어보지 말고, 중요한 자료들을 수시로 백업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랜섬웨어’ 감염이 의심되거나 감염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 국번 없이 118번으로 신고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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