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포커스] 첫 대통령 보궐선거 선택의 날 D-1

경제·사회 입력 2017-05-08 19:02:5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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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9대 대통령 선거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정농단사태로 촉발된 촛불정국과 대통령 탄핵결정에 따라 열리는 사상 초유의 ‘장미대선’에 국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인데요.
서울경제TV는 내일 SEN경제현장 방송시간을 2시간 늦춰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8시부터 대선특집으로 보내드립니다.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자정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각 후보의 막판유세와 판세 분석, 또 내일 투표에서 주의할 점은 뭔지 보도국 정훈규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Q. 3주 전인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이제 불과 6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각 후보의 마지막 유세전략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선후보들은 지난 3주간 표심을 얻기 위해 쉴 틈 없이 전국을 돌아다녔는데요.
오늘 마지막 공식 선거운동은 어디서 끝을 내느냐 자체가 국민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장소 선택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우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광화문 광장을 사실상 공식 선거운동의 마지막 장소로 택했는데요.
문 후보는 선거 운동의 시작도 광화문 광장이었는데,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을 이끌어낸 촛불민심을 담아내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보수 대결집’에 나서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덕수궁 대한문 앞을 택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태극기 집회가 열린 장소에서 친박 세력을 포함한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뚜벅이 유세’로 막판 역전 드라마를 노리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국민의당이 창당한 대전을 택했는데요.
대전은 과학기술의 메카인만큼 안 후보가 선거운동기간 피력해온 4차 산업혁명 의지를 강조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일부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전화위복이 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전과 서울의 대학가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벌였고, TV토론을 통해 주가를 올린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 신촌에서 점심때부터 자정까지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Q. 네, 지난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국면’이 계속되는 상황인데요. 각 후보 측에서 내일 결과는 어떻게 예측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주요 대선후보들은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제각기 판세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는데요.
여론조사를 볼 수 없는 기간이 6일가량 지나 각자의 지지층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이른바 대세론이 뒤집히지는 않으리라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판세가 뒤집힐 만한 변수가 없었던 데다 문 후보 지지층의 이탈도 거의 없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인데요.
문 후보 측은 당선을 넘어 과반 득표율로 승리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과라고 판단하는 모습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서로 문 후보와 양강구도를 구축했다면서 ‘대역전’을 주장했는데요.
홍 후보 측은 이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제친 데 이어 문 후보를 거의 따라잡은 상황이라며 막판 보수 대결집으로 40% 대 38%로 승리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에 바닥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홍 후보를 멀찍이 따돌리고 문 후보와의 격차가 초박빙까지 좁혀졌으며 마지막날 유세를 통해 문 후보를 제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사표(死票) 심리’ 방지에 주력하면서 ‘선거혁명’이 일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Q.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26.06%라는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해, 이번 대선 최종 투표율도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만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는 국민들의 열의가 어느 때 보다 높은데, 사전 투표 이후 혹시나 내 투표용지가 다른 후보 쪽으로 집계되거나 무효 처리될까봐 걱정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효표의 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이번 대선 투표용지에 두 명의 사퇴 후보까지 총 15명의 이름이 인쇄돼 기표란이 그만큼 좁아졌는데요.
이 때문에 도장을 찍기 불편했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일부 제기됐습니다.
먼저, 도장이 완전히 찍히지 않았어도 정규 기표도장을 썼다면 유효표로 인정되고요.
만약 투표용지를 접는 과정에서 다른 후보자란에 묻었거나 아니면 실수로 더럽혀졌더라도 무효표가 되지 않습니다.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이 도장이 칸을 벗어난 경우일 텐데요. 다른 후보 칸에 닿지만 않으면 유효표로 인정됩니다.
또 한 후보자의 기호나 정당 이름, 선 위에 도장을 두 번 이상 찍어도 되지만, 이때도 다른 후보 칸의 선에 닿으면 무효표로 처리됩니다.
특히 실수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다른 칸에 기표했더라도 투표용지를 새로 한 장 더 받을 수 없고, 바로 잡을 방법은 없는데요.
기표를 잘 못했어도 투표용지를 찢는 등 훼손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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