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전자·철강·정유 ↑, 차·항공 ↓

산업·IT 입력 2017-05-08 19:01:50 김상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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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 등 전자업종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유 화학과 철강업종의 실적도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와 항공업종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용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으로 50조5,475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5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8.27%나 증가한 9조89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46.29% 증가한 7조6844억원에 달했습니다.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가격 상승,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 등에 따른 부품 사업이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습니다.

LG전자 역시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0%와 82% 증가한 14조6,572억원과 9,215억원에 달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부문에서 적자폭을 줄인 가운데 가전과 TV 사업분야의 실적 증가로 영업이익이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정유 화학 업종 역시 1분기에 실적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2조3,871억원, 1조43억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0%와 19%씩 성장했습니다.
LG화학도 분기 매출액으로는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서 6조4,8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7.969억원으로, 6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철강부분도 고른 실적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포스코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2.5%, 36.6% 증가한 7조674억원과 7,954억원이라는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순이익도 88.3% 급증한 8,396억원에 달했습니다.
현대제철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2%와 29.9% 늘어난 4조5,741억원, 3,497억원에 달했습니다. 순이익도 115.1%나 증가한 3,4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철강 가격 상승과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등이 철강업종 전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 중대형 이상 차량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5%늘어난 23조3,66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1조2,508억원에 그쳤습니다. 마케팅 비용과 R&D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순이익도 20.5% 감소한 1조4,057억원을 나타냈습니다.

항공업계 역시 작년보다 실적이 줄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최대 40%, 아시아나항공은 50% 가까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년 1분기에 저유가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었지만 올해 항공유가 지난 해보다 50% 가량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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