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실적 활짝… ELS·IB 수익 덕

증권 입력 2017-05-02 12:13:00 수정 2017-05-02 18:54:52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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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證 1분기 순이익 기준 최대 실적 기록
삼성證 등 5곳 1분기 순이익 작년 동기比 33%↑ 추정
국내외 증시 호황에 ELS 거래↑·증권사 수익도↑
IB 부문 수수료 수익 증가도 실적 호조 요인
전문가 “1분기 이후 증권사 실적도 긍정적”


[앵커]
지난해 4분기 채권 운용 수익이 떨어져 많이 나빠진 증권사들의 실적이 올 1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증시 호황으로 주가연계증권 ELS의 거래가 크게 늘고 투자은행 부문에서의 수익도 커졌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1분기 이후 증권사들의 실적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증권은 지난 20일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41% 넘게 늘어난 1조9,3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2%·1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보다 121% 급증한 55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11% 이상 증가한 460억원이었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이 808억원으로 1분기 순이익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보였습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증권사들의 1분기 성적 전망도 밝습니다.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 미래에셋대우·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 등 5개사의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33% 가까이 늘어난 3,13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증권사들이 올 1분기에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국내외 증시 호황으로 주가연계증권, 즉 ELS의 조기상환과 발행이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 ELS 발행액은 19조8,9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두 배에 달합니다.
조기상환 건수도 지난해 1분기 1,229건에서 올 1분기 5,931건으로 크게 늘었고 조기상환 금액 역시 3조 9,274억원에서 20조 7,359억원으로 다섯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기업공개 주관 등 IB 부문에서의 수수료 수익 증가도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이후 증권사들의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ING생명 등의 상장이 남아있고 다음 달부터 초대형 IB로 선정되는 증권사의 경우 발행어음 등 기업금융 업무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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