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일 오전 신동빈 롯데 회장 소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대가성 입증 주력
롯데, 면세점 사업자 추가 선정 과정 특혜 의혹
롯데, 70억 출연… 압수수색 앞두고 돌려받아
뇌물수수 등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 중인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내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신 회장을 내일 오전 9시 30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의 독대 당시 오간 대화 내용과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SK·롯데 등 대기업이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낸 것이 뇌물에 해당하는지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롯데의 경우 2015년 11월 면세점 갱신 심사에서 탈락했다가 출연금 등을 낸 후 정부의 신규 사업자 공고를 통해 면세점 사업자로 추가 선정된 게 아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롯데는 두 재단에 총 45억원을 출연했고, 지난해 3월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뒤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돌려받은 정황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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