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억… 서울 진입 갈수록 힘들다

부동산 입력 2017-04-04 15:35:00 수정 2017-04-04 18:47:54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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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6억원을 넘으면서 서민들의 서울 집 마련이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서울을 벗어나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는데요. 9년간 서울 아파트값은 14% 가량 오른 반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9%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6억원을 넘었습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6억17만원으로 나타나 전달보다 0.3%(156만원) 올랐습니다.
KB국민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6억원을 넘은 겁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008년 말 5억2,530만원을 기록한 뒤 전반적으로 올라 지난달 6억원을 넘었고, 이 기간 아파트값은 14% 가량인 7,487만원 상승했습니다.
반면 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2008년 말 3억7,282만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4억원을 넘었습니다. 지난달(4억747만원)과 비교하면 9% 가량인 3,465만원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보다 낮아 수도권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건 사실상 어려운 일이 된 겁니다.
반면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은 꾸준한 모습입니다.
통계청이 조사하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연도별로 살펴보니 지난해 서울로 전입온 인구는 151만여명, 전출간 인구는 165만여명으로 14만여명이 순유출 됐습니다.
특히 2010년 이후 매해 8만명 이상이 서울에서 순유출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은 강남권에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강 이남 지역인 강남권 자치구 11곳의 평균 아파트값은 2008년 말 6억2,364만원에서 지난달 7억2,343만원으로 약 1억원 올랐습니다.
반면 강북권 자치구 14곳의 평균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4억749만원에서 4억5,539만원으로 약 5,000만원 오르는데 그쳤습니다.(CG)

한편, 지방의 평균 아파트값은 2008년말 1억235만원에서 지난달 1억8,722만원으로 83% 가량 올랐지만 여전히 1억원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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