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전성시대...펫팸족을 잡아라!

경제·사회 입력 2017-03-03 17:43:00 수정 2017-03-06 15:43:57 정하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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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 457만 가구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체 가구 수가 1,950만 가구니까 4집 건너 1집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건데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동물의 PET과 가족의 FAMILY를 합친 신조어, 펫팸족도 등장했습니다.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시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반려동물을 서로 의지하는 친구 혹은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불과 3년만인 2015년 두 배인 1조8,000억 원까지 뛰었고 지난해에는 2조3,000억원으로 커졌습니다.
2020년에는 그 규모가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000만 펫팸족을 잡기 위해 반려동물 전용 병원부터 호텔, 유치원, 미용, 카페까지 다양한 서비스와 시설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멀리 여행을 떠나거나 해외로 출장 가야 할 때 혹은 명절에 집을 비워야 할 때면 반려동물 가족들의 고민은 커집니다.
장거리 여행은 반려동물들에게도 무리이지만 부득이하게 데려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인데요. 주인이 장시간 집을 비운 사이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날 수도 있고 특히 강아지는 집에 혼자 있기를 가장 싫어하는 동물 중 하나로, 심하면 분리 불안 증세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떠날 수 없을 때 반려동물을 호텔에 맡겨 두곤 합니다.

반려동물 유치원도 있는데요.
배변 훈련과 함께 짖거나 물지 않도록 예절교육을 하고 다른 반려동물 친구들과 어울리고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화 교육도 시켜줍니다.

[인터뷰] 권오열 / 어반도그 팀장
“유치원 같은 경우에는 직장인들이 강아지들 혼자 둘 수 없으니까 출근하실때 맡기시고 퇴근하실때 데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호텔도 연휴가 길면 반려견들이 혼자 있어야 하니까 저희 호텔에 맡기시고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놀이 좋아하는 반려견을 위한 전용 수영장도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은 물론 겨울철에는 따뜻한 온수가 나와 추위 걱정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요.
재미도 재미지만 재활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반려견 수영장을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주로 소형견에서 자주 나타나는 슬개골 탈구는 무릎 관절 위에 위치한 슬개골이 어긋나면서 생기는 질병인데 수영이 다리 근육 강화에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효진 / 평촌
“조이가 슬개골이 한쪽이 1기고 2긴데 수영이 강아지들 슬개골에 되게 좋다고 그래서 1주일에 한번씩 시키고 있어요.”

반려동물 병원도 갈수록 전문화, 특화되고 있는데요.
반려동물 전용 안과는 물론 치과, 비만클리닉도 생겨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맞춤 클리닉을 제시합니다.
부정교합으로 씹는데 문제가 있거나 염증 혹은 통증이 있는 강아지들을 위한 교정치료도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도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반려동물 용품 시장만은 뚜렷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멀티샵인 몰리스 펫샵은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간식, 유기농사료, 옷 등 다양한 반려동물 용품을 구비하고 매장에는 애견 카페를 마련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즐기며 편안한 휴식까지 즐길 수 있어 펫팸족 사이에서 인기장소로 뜨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한 매장이 생기는가 하면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백화점에서는 쇼핑하는 동안 반려동물을 돌봐 주는 서비스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나는 추세입니다.

[클로징]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이것 저것 필요한 것은 다 해주고 싶은 것이 펫팸족들의 마음이겠죠?
반려동물을 위한 새로운 시설들과 진화된 서비스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강민우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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