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속 8개월째 동결… 연 1.25%

경제·사회 입력 2017-02-23 17:45:00 수정 2017-02-23 18:50:27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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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치·경제 불안감 확대… “지켜보자”
사상 최대 행진 가계부채 기준금리 조정에 부담
내리자니 빚 증가, 올리자니 상환부담 걱정
4월 美 환율조작국 지정도 이달 금리 동결 요인
한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이어갈 듯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깜짝 인하된 이후 8개월째 동결됐습니다.
이달 기준금리 동결은 현재 국내외 정치·경제적 여건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섣불리 기준금리를 움직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낮은 금리로 인해 가계부채가 지난해에만 141조원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금리 조정의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는 가계부채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반대로 기준금리를 올리면 빚 부담이 큰 한계가구와 한계기업의 줄도산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오는 4월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앞두고 금통위가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기준금리에 손을 대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요인들을 종합할 때 한은이 당분간은 기준금리를 움직이지 않고 현 수준에서 묶어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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