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주목받는 러시아 채권·펀드 수익률은

증권 입력 2017-02-20 15:02:00 수정 2017-02-20 18:56:27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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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부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 온 러시아가 올해도 각종 호재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채권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오는데 예상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요. 양한나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해도 계속되는 러시아의 호재 요인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배럴당 50달러선까지 올라선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국가로서의 매력이 부각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러 행보 등으로 서방과의 관계개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또 재정건전성이 좋아지며 작년 마이너스에 머문 경제성장률은 올해 1%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러시아 채권이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2%에 달하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의 가격은 높아집니다. 지난 18일 무디스는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루블화 표시 채권을 매수할 경우 루블화에 대한 투자 효과도 추가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환종 / NH투자증권 연구원
“실제 (수익률이) 6% 초반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유가가) 50달러선으로 왔기 때문에 나쁘지 않고요. (미국에게) 러시아의 전략적인 가치가 중요해지고 외부환경이 러시아에게 좀 더 완화된다는 거에요.”

달러 강세 환경에서 투자 수익률과 함께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 펀드도 인기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유럽 펀드에선 자금이 빠져나간 반면 러시아 펀드에는 522억원이 몰렸습니다.
러시아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평균 2.85%, 1년간 평균 수익률은 70% 가까이 달합니다.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인 RTS는 최근 1년간 57%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가 충분히 상승하지 못할 경우 기대만큼 수익을 얻기 어렵고,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높은 환율변동성 등 위험 요인도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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