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에까지 매력 발산하는 ETF

증권 입력 2017-02-09 19:11:00 수정 2017-02-10 15:11:28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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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서도 상장지수펀드인 ETF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ETF는 주로 초보투자자를 포함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아왔는데 최근에는 외국인과 기관까지 적극 투자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년 ETF에 들어온 순자산 총액은 약 25조원. 2002년 시장이 만들어지고 나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종목 수 역시 66개 종목이 신규 상장돼 총 258개로 늘어나 아시아 최대 ETF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IT와 증권, 은행 그리고 미국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ETF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들 ETF의 최근 한 달 간 수익률도 많게는 12%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IT업종을 담은 미래에셋TIGER200IT는 최근 한달간 11.7%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증권 종목에 투자하는 TIGER증권은 8.02%, 은행 종목에 투자하는 TIGER은행은 7.39%, 미국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8.52%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ETF는 소액으로도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고 일반 펀드보다 운용보수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에는 외국인과 기관도 ETF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은 ETF인 TIGER200을 1,950억원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에서 포스코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교직원공제회가 작년 주식 직접운용의 약 7%인 700억원을 ETF에 투자한 데 이어 올해는 1,000억원대로 확대하는 등 ETF 직접투자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삼성자산운용 관계자
“기관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는 ETF 상품들은 펀드에 가입하는 것보다 낮은 보수, 투명성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손쉽게 ETF 한 종목을 삼으로써 분산투자도 가능하고 포트(포트폴리오) 구성도 쉽고 선물과 ETF의 차익거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ETF도 인기를 끌 전망입니다. 최근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4차 산업혁명 ETF를 내놓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올 상반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신기술테마ETF를 출시할 예정이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섹터만을 추종하는 ETF를 개발 중입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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