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에서 중소형증권사가 살아남는 법

증권 입력 2017-02-07 17:29:00 수정 2017-02-07 18:43:56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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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장기업을 코스피나 코스닥시장에 상장시키는 IPO시장은 주로 대형 증권사들이 독식하고 있는데요. 중소형 증권사들이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쓰고 있는 차별화 전략은 뭐가 있을지,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NH투자·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가 IPO시장을 싹쓸이한 지는 오래 됐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3~2015년 3년간 이들이 성사시킨 IPO의 공모액 합계는 증권사별로 8,000억원대에서 많게는 2조2,000억원대에 달해 IPO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예비심사조차 진행하지 못한 곳이 있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이에 중소형증권사들은 대형증권사들과 차별화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IBK증권과 교보증권 등은 주로 코넥스와 코스닥, 그리고 비상장사를 합병시키는 스팩 시장에서 상장 주관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중소·벤처기업을 코넥스 시장에 우선 상장시킨 뒤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코넥스에 상장시킨 기업과 지정자문 관계를 맺어 지속적인 성장을 도와 코스닥 시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실제 2015년 7월 ‘솔트웍스’를 코넥스에 상장시킨 후 작년 연말에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시켰고, 작년 10월 ‘지엘팜텍’을 IBKS제2호스팩과 합병시켜 코스닥에 상장시키기도 했습니다.
교보증권은 작년 교보비엔케이스팩 등 총 6개 스팩을 상장시키고 이 중 4개사를 합병시키는 등 스팩 시장을 집중 공략했고, 올해는 코넥스와 코스닥 시장에 총 7개사를 상장시킬 예정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중화권 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국기업을 상장시키는 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안타증권 관계자
“저희 같은 경우는 중화권 특화증권사라고 해서 중화권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중국 관련된 회사들을 IPO 하기 위해 찾아보려고…”

유안타증권은 작년 중국 타이어회사 골든센츄리를 상장시킨 데 이어 올해는 국내 기업을 포함해 중국 화학회사 산동티엔타이와 우롱차기업 경방차업 등 총 3개사를 상장시키려고 준비 중입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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