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 10%↓… 유통 체감경기 4년만 최저
소고기 등 정육 12.3%·굴비 등 수산부문 11.1%↓
12~15일 신세계百 판매실적 1년전보다 1.6% 감소
1분기 소매유통 경기전망지수 89로 4년만 최저
청탁금지법 발효 뒤 처음 맞는 명절인 올해 설을 앞두고 백화점들의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현대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습니다. 특히 5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거의 없는 소고기 등 정육이 12.3% 큰 폭으로 줄었고, 굴비 등 고가세트가 많은 수산 부문도 마이너스 11.1%를 기록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의 실적이 1년 전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가장 먼저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 롯데백화점은 1년 전보다 9.6% 늘었는데, 건강식품이 많이 팔렸습니다.
한편 1분기 소매유통 체감경기는 4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과 6대 광역시의 1,000여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 1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4년만의 최저인 ‘89’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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