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즈라이프>겨울철 미세먼지 더 주의하세요

경제·사회 입력 2017-01-06 17:31:00 수정 2017-01-06 18:44:22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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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이 도심의 하늘을 뿌옇게 만드는 것의 정체는 바로 중국발 스모그인데요.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스모그 속 미세먼지의 농도가 심해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철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VCR]
봄철 황사보다 건강에 해롭다는 겨울철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자연현상인 황사보다 중국발 스모그 속에는 초미세먼지와 각종 중금속 등 인위적인 오염원이 더욱 많습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는 11월부터 상승해 2월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인터뷰] 이재정 / 에어가드K 대기예보 팀장
“최근 중국의 빠른 공업화로 인해 만들어지는 대기오염 물질이 증가하게 되었고, 미세먼지를 비롯한 여러 유해 물질이 기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이동해 오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매우 작은 물질입니다. 일반적인 먼지와 달리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나 혈관 등 인체의 깊숙한 곳으로 침투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2013년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가 기도, 폐, 심혈관, 뇌 등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면 천식부터 심혈관계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눈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각막염이, 코에는 알레르기성비염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눈 건강을 지키려면 외출할 때 콘택트렌즈를 끼지 않는 게 좋습니다. 렌즈를 끼고 있으면 눈물 순환이 잘 안 돼 눈 속에 먼지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폐가 약한 사람은 특히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증가했습니다.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질환 사망률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깥에 나갈 때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마스크를 구매해야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와 입을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밀착시키는 게 좋습니다.

수분크림 등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고 나가면 차단막이 형성돼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미세먼지를 밀어내게 하는 등 안티폴루션 기능성 화장품도 시중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실내에 있을 때는 짧게라도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 발 등을 깨끗이 씻고, 특히 코 옆이나 눈가, 입가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을 닦아줘야 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세먼지의 농도는 오전에 가장 높고 저녁에 다시 오르는 특징이 있어 아침, 저녁 시간에는 야외 운동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중국발 스모그는 시간을 가리지 않고 유입되기 때문에 환경부 먼지예보를 꾸준히 참고하는 게 중요합니다.

[클로징]
“겨울이면 더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로부터 내 건강을 지키는 것도 역시 일상생활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실시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호흡기 관리에 각별한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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