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포커스] ‘코스닥의 계절’ 눈여겨볼 업종·종목은

증권 입력 2017-01-03 18:07:00 수정 2017-01-03 18:53:09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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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의 1월 효과’. 코스닥이 매년 1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을 두고 나오는 말인데요.
올해도 코스닥의 1월 효과가 기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 전망과 관련해 금융증권부 양한나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새해 증시가 개장된 지 이틀째인데요. 코스닥이 실제 1월효과를 나타낼 조짐이 보이나요?

[기자]
네. 1월 효과란 새해에 대한 기대심리 등으로 코스닥이나 중ㆍ소형주가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올해는 1월 효과에 더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신고가 종목이 증가하면서 코스닥이 2월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작년까지 1월 코스닥의 수익률은 평균 5.8%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평균 수익률(1.0%)보다 4.8%포인트 높은 수치인데요. 2015년 1월 코스닥 상승률은 무려 8.9%로 코스피(1.7%)보다 수익률이 7.2%포인트나 높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코스닥이 매년 1월 강세를 보이는 데는 개인투자자의 투자 패턴 변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개인투자자들은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직전 달인 12월에 주식을 매도하고, 1월에 다시 매수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외국인도 1월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로 방향을 틀었는데요. 2010년 이후 외국인의 1월 평균 순매수액은 1,200억원에 달합니다. 올해도 1월 효과의 관건은 외국인에게 달렸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들의 올해 영업이익은 9조7,000억 원으로 작년보다 2조7,000억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요. 작년 하반기 코스닥의 낙폭이 과다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월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네. 코스닥 시장 1월 효과를 기대해봐야겠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할만한 업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IT 성장주와 공모가 하회주가 1월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고 전망하는데요.
특히 IT 업종은 이달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디트로이트 모터쇼 등 박람회 효과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체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성과 턴어라운드, 수급 개선 가능 종목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에스앤에스텍, 뉴파워프라즈마, 예스티 등을 주요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지난해 공모가를 밑돈 코스닥 새내기주의 연초 강세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BNK투자증권은 불안한 시장 상황에 기인해 공모가 언저리에서 주가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는 종목에 주목하라면서 로스웰, 인텔리안테크 등 종목을 추천했습니다. 또 최근 1개월 동안의 수익률이 업종 평균보다 낮은 종목 위주로 살펴보라는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네. IT업종과 함께 코스닥시장을 대표해왔던 제약바이오주의 전망은 어떨까요?

[기자]
네. 작년 하반기에는 한미약품 사태 등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떨어졌었는데요.
최근에는 바이오시밀러 성장세 기대감과 AI, 독감 유행 등으로 제약바이오 지수가 소폭 반등 흐름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IPO ‘대어’로 꼽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신청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한미약품 계약 해지 공시로 코스피 의약품 지수가 1.48% 급락하는 사이 코스닥 제약지수는 바이오시밀러 종목을 중심으로 0.5%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헬스케어 업종의 ‘CES’격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이달 개최된다는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줄 이벤트로 꼽힌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풀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올해 제약바이오주의 무차별적인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주가수익비율(PER)이 과도하게 떨어진 중소형 제약종목과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의료기기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네. 이같은 기대감 덕분에 최근 코스닥펀드의 수익률도 눈에 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코스닥 상장지수펀드들의 수익률이 돋보이는데요.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 중 코스닥지수 상승폭의 2배를 반영하는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펀드가 지난주만 8.62% 오르며 기대감을 올리고 있고요.
같은 기간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펀드가 8.58%, ‘한국투자KINDEX코스닥150레버리지’펀드가 8.55% 오르는 등 8%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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