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녹취록 ‘귀국 전 허위진술“ 지시

경제·사회 입력 2016-12-14 19:08:00 수정 2016-12-14 19:43:08 정창신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최순실 전화로 위증 지시… 이성한에 덮어씌워
고영태에 위증 종용 “정신 바짝 차려…다 죽어”
박영선 “최씨가 조작품으로 몰라고 지침 내린 것”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제3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씨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는 최씨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위증을 지시한 내용으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게 죄를 덮어씌우도록 지시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수신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 씨는 “나랑 어떻게 알았느냐고 그러면 가방 관계 납품했다고 그러지 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 알았는데, 그 가방은 발레밀로인가 그걸 통해서 왔고, 그냥 체육에 관심이 있어서 그 지인이 알아서 연결을 해줘서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녹취록에서 최 씨는 “그러니까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을 몰아야 된다”며 “이성한이도 아주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했던 저걸로 해서 하지 않으면… 안 시키면 다 죽어”라고도 했습니다.
박 의원 측은 “최 씨가 지금까지의 상황을 ‘조작품’으로 몰고 가야 한다고 지침을 내리고 있는 것”이라며 “본인이 지시한 대로 하지 않으면 ‘다 죽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정창신 기자 산업1부

csjung@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