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선강퉁 시대 성장성 돋보이는 유망종목은

증권 입력 2016-12-07 14:42:00 수정 2016-12-07 19:00:29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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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간 교차 거래인 선강퉁이 국내에 열린 지 3일째를 맞았는데요.
후강퉁 때 이미 급등락을 겪어 본 투자자들이 아직은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어떤지, 또 어느 종목에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지 금융증권부 양한나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선강퉁에 얼마나 거래를 했나요?

[기자]
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선강퉁 시행 첫날 국내 투자자들은 약 106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인 어제는 약 7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1억원어치가 팔리면서 전체 거래액은 80억원이 넘었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면 2년 전 상하이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시작했던 후강퉁 때만큼의 열기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선전종합지수는 첫날 0.78% 하락한 2,068.16에 거래를 마쳤고요, 다음날인 어제는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습니다.
선강퉁이 시행됐음에도 선전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중국 당국이 잇따라 증권 시장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앞으로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위안화로 선전에 투자해야 하는 외국인들의 환차손 부담이 커지는 등 악재가 겹친 탓으로 분석됩니다.
또 이미 선강퉁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상태라 당분간 크게 오를 일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선전증시에 상장된 종목들이 대부분 고위험, 고수익 성격으로 모험적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유망한 종목,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선강퉁의 종목들은 IT와 제약, 바이오 등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을 위주여서 변동성이 높은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높은 변동성을 보완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돋보이는 종목들을 잘 골라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 내 1위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중국 당국의 보안이 강화되면서 CCTV 등 보안 장비 제조 업체인 하이크비전이 꼽힙니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4.8% 증가했고 순이익은 43.5% 늘어나는 등 매년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정부가 전기차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비야디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4배나 급증했는데요. 비야디는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이기도 합니다. 작년 전기차 판매량은 6만1,722대로 테슬라와 미츠비시를 앞질렀습니다.
그 외 중국 1위 영화관 체인 사업자인 완다시네마 역시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56%, 영업이익은 119%나 급증했습니다. 중국 전역에 극장 292개와 스크린 2,557개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중국 시장 뿐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 등 영화관 기업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했고, ‘다크나이트’를 제작한 미국 레전더리 등을 인수하면서 앞으로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동복 업체인 삼마의류, 종합 가전 업체인 메이디그룹, 용접 업체인 한스레이저 등이 유망 종목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선강퉁에 투자하는 방법이나 유의할 점은 뭐가 있는지 함께 알려주시죠.

[기자]
네. 선강퉁 거래 시스템을 갖춘 증권사의 해외 증권매매 전용 계좌를 통해 거래하면 되는데, 국내에서는 현재 총 16개 증권사가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 증시와 마찬가지로 HTS나 MTS를 통해 이용할 수 있고요. 거래통화는 위안화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되고요.
주문가능 시간은 오전장이 아침 10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오후장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입니다. 살 때는 100주씩 주문해야 하지만 매도 때에는 1주도 가능하고요.
하루 상·하한가 폭은 10%로 제한되며 주문을 체결하고 2거래일 뒤에 결제됩니다
거래수수료는 온라인 기준 0.3%가 붙고요. 이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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