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美, 또 금리동결… “올해 인상 두차례 그칠 것”

경제·사회 입력 2016-03-17 18:21:00 수정 2016-03-17 18:35:47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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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FOMC, 기준금리 0.25%~0.5%로 동결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불안… 美경제 위험요인
재닛 옐런 “금리인상 점진적… 2차례 그쳐야”


[앵커]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로, 이보다 더 관심이 갔던 게, 미 연준이 앞으로 금리인상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지였는데요. 연준의 발표를 보면 금리 인상 횟수와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훈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 두 번째 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미국 경제에 지속적인 위험을 주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연준은 또 “고용시장이 계속 개선되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렸던 지난해 말에는 연준이 올해 4차례 이상의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초부터 중국 증시가 크게 흔들리며 아시아 증시가 요동쳤고, 국제유가도 급락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최진혁 / SK증권 연구원
“미국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인상 확률을 보면 최근에는 좀 올라갔는데 3월초까지만 해도 올해내 한번도 인상 안한다고 보고 있었거든요.”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해 말 예측치인 2.4%에서 2.2%로 낮췄습니다. 미국의 경기 호전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번 FOMC회의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확인시켜줬습니다. FOMC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0.9%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 폭이 0.5%포인트에 그친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1%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지난해 말 예상의 절반 수준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대폭 둔화한 것입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는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2차례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에선 FOMC가 다시 금리를 올리는 시점은 일러야 6월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연준은 기준금리가 오는 2017년 말까지 1.9%, 2018년 말까지 3.0%에 이르며, 장기적으로 3.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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