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센즈라이프 = 50대 절반이 뼈부족 “이젠 뼈를 저축하세요”

경제·사회 입력 2016-03-11 18:16:00 수정 2016-03-11 18:54:25 조주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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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골밀도 일본인에 비해서도 낮아
꾸준한 운동과 함께 짠음식 자제해야해
뼈건강에 중요한 칼슘·비타민D 보충해야
젊을때 골밀도 높여놔야 골다공증 위험줄어

[오프닝]
골감소증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골감소증이란 뼈에 있어야 할 칼슘과 같은 미네랄 같은 성분이 정상 이하로 감소한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골다공증의 전단계로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우리나라 50대 이상의 절반이 가지고 있다는 골감소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66세 주부 현숙자씨입니다. 골밀도 검사 결과 골감소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현숙자(66)/ 주부
큰 증상은 없었어요. 근데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까 아침에 손이 좀 뻑뻑하고…. 손이 안 쥐어져요. 손끝이 저릿저릿 하고. 그래서 혹시나 하고 와서 검사를 받았더니….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은 뼈의 소실 정도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골밀도 검사 시 뼈의 강도를 나타내는 점수가 -2.49에서 -1 사이일 때는 골감소증, -2.5 이하일 때는 골다공증로 분류됩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골다공증연구소에 따르면 골감소증 환자의 골절 위험도는 정상인의 약 2배에 달합니다. 고관절 골절 위험도 약 2.7배, 척추골절 위험은 약 1.9배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이루어진 한 조사결과를 보면 50대 이상 남성의 46.5%, 여성의 48.7%가 골감소증을 앓고 있습니다. 50대 이상 한국인의 절반이 뼈가 부족한 겁니다.
특히 인종별로 고관절, 대퇴절, 요추의 골밀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골밀도는 백인·흑인 등 서양인은 물론 같은 아시아계인 일본인에 비해서도 낮았습니다.

[인터뷰] 조재호/ 올바른서울병원 원장
한국인의 골밀도가 최근 검사한 민족 간 결과에서 많이 낮은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한국인이 특별히 낮은 이유가 인종 간의 차이도 있을 순 있는데,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음주나 흡연 그리고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또 중요한 원인은 야외활동이 적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것도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합니다.

골감소증에서 골다공증으로 진행된 후에는 치료가 힘든 만큼 평소에 뼈를 저축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먼저 꾸준한 운동과 함께 칼슘 소실을 일으키는 짠 음식을 자제하는 게 필요합니다.
또한 뼈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칼슘과 비타민D를 평소에 충분히 보충해야 합니다.

[인터뷰] 조재호/ 올바른서울병원 원장
현대인들이 제일 부족한 게 사실은 비타민D가 요새 많이 부족한 걸로 되어있습니다. 비타민D는 자연적으로 는 식물이 광합성을 하듯이 사람이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생성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서 하루에 꾸준히 3·40분 이상은 야외활동을 꼭 하시는 것이 좋겠고 또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서 몸의 체중을 이용해서 뼈에 일정 정도의 자극을 주는 것이 골밀도를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도 좋지 않습니다.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5kg의 체중을 감량한 뒤 다시 체중이 증가한 여성 그룹이 체중 감량을 한 적이 없는 여성 그룹에 비해 척추 골밀도가 낮았습니다.

골밀도는 20대 중반까지 꾸준히 축적됩니다. 골밀도가 정점을 찍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골밀도 최고값이 낮아지기 때문에 젊을 때 골밀도를 최대한 높여놔야 나이가 들어서 골다공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클로징]
어떤 병이든 치료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입니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돈을 저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노후를 위해 미리미리 뼈를 저축하는 건 어떨까요?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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