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240만원대 ‘황제주’ 롯데제과 마침내 액면분할

증권 입력 2016-03-07 18:55:05 한지이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국내 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주가가 비싸, 이른바 ‘황제주’로 불린 롯데제과가 마침내 액면 분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황제주 롯데제과의 주식분할 결정으로 다른 고가주들도 액면분할에 동참할지 주목됩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당 가격이 무려 200만원을 넘어 초고가 황제주의 대명사로 불린 롯데제과가 주식 쪼개기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롯데제과는 하루 거래량이 2,000~3,000주에 불과한데다 주가도 워낙 높아 액면분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종목입니다. 롯데제과의 현재 액면가는 5,000원. 롯데제과는 이를 10분의 1인 500원으로 쪼갤 계획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롯데제과 주가는 주당 240만원대에서 24만원대로 낮아집니다. 발행주식 총수도 142만1,400주에서 1,421만4,000주로 늘어나게 됩니다.
액면 분할로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면서 매입에 부담을 느꼈던 개인 투자자들도 투자 진입 문턱이 낮아져 접근도 쉬워질 전망입니다. 이같은 결정은 오는 25일 열릴 롯데제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그룹 차원에서 대대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롯데그룹 관계자
“주주친화 정책으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가 상승을 유도해 기업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것”

롯데제과는 이번 주총에서 총 160억원의 현금배당을 포함한 주식분할 안건을 상정할 예정으로,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 17일입니다. 때문에 오는 4월27일 부터 신주권 변경 상장일 전날인 5월 16일까지는 매매거래가 정지됩니다.
또 이번 주총에서는 오는 21일 임기가 만료되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지 않고, 황각규 롯데그룹 운영실장을 신규선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100만원 이상인 종목은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삼성전자, 영풍, 오뚜기, 태광산업 등 총 6개입니다.
이 가운데 롯데제과가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롯데푸드 등 다른 롯데그룹주들의 추가 액면분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