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신용전망 엇갈리지만… 철강주 기지개 켠다

증권 입력 2016-03-03 19:15:3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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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슈퍼/
S&P, 현대제철 신용등급 ‘BBB’로 한단계 상향
현대제철,부채비율 꾸준히 감소세 보여
S&P·무디스 포스코 신용등급전망 하향
창사 이래 첫 적자·계열사 부실 발목잡아
엇갈린 신용등급 전망 속 철강주 주가 회복세
올 들어 포스코 17.4%·현대제철 10.1% 상승세
철광석 가격 강세·저평가 매력… 철강주 반전
中 ‘양회’ 철강업 구조조정 화두… 정책 기대감
철강주, 원화 약세… 수출개선 기대감 높아져
“철강주 단기적인 관점 접근 조심 필요”

[앵커]
한국 철강업계 대표주자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공급과잉과 세계 경제 침체 속 철강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 두 기업의 신용전망 희비가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용전망은 다르지만 두 기업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김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25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현대제철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올렸습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입니다.

[녹취]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소재산업팀 연구원
“현대제철은 4분기가 양호한 편이였고, 그 다음에 케펙스(미래 이윤창출을 위한 지출비용)가 이제 현대제철은 올해부터 크게 줄기 때문에, 차익금 감소는 당연히 예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S&P가 신용등급을 올린 거 같고… ”

실제 현대제철 부채비율은 2013년 120%, 2014년 109%, 2015년 97%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철강업계 1위 기업인 포스코의 신용전망은 어둡습니다.
지난 2월 초 S&P가 포스코 장기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고, 무디스 역시나 포스코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원인은 창사 이래 첫 적자와 계열사 부실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변종만 / NH리서치센터 철강 연구위원
“영업외에서 외환차손이라거나 해외 광산투자 지분가치의 삭감 그런 일회성 요인들, 그런 불확실성이 생겨서 적자가 났었고,”

이처럼 신용등급 전망은 엇갈리지만, 시름하던 국내 철강주 주가는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포스코 주가는 올들어 17.4% 올랐고, 지난 24일에는 20만원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이와함께 현대제철은 10.1% 상승해 5만5,000원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철광석 가격이 올 들어 강세를 보이고,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것도 철강주 반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녹취]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소재산업팀 연구원
“중국의 철근 스프레드를 중국시장의 대표적인 인덱스로 보고 있는데, 12월 중순에 120달러하던 게 지난주에 174달러까지 올랐습니다.”

향후 철강주를 바라보는 시선은 꽤 긍정적입니다. 이달초 중국의 전국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 즉 양회에서 대표적인 공급과잉 산업인 철강업에 관한 구조조정이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돼 정책기대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변종만 / NH리서치센터 철강 연구위원
“포스코 기준으로 25만원, 현대제철 기준으로 6만원 그 정도 선에는 안착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여기에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개선 기대감 확대도 철강주의 순항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최근의 가격 상승을 본격적인 업황 회복의 근거로 보기엔 아직 무리가 있어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은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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