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투데이포커스] 3월 코스피, 봄 오나

증권 입력 2016-03-02 19:19:00 수정 2016-03-02 19:19:27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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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증시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마감했고, 유가 반등과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연이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 글로벌 호재들이 어떻게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보도국 이보경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 배경은 어디있나요?

[기자]
코스피가 1,940선까지 치고 올랐습니다. 1.6% 오른 에 1,947에마감했는데요.
유가 반등과 글로벌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가 국제유가가 바닥을 쳤다며 올해 배럴당 40∼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러자 서부텍사스산 원유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3% 오른 34.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월5일 이후 최고치로 크게 오른 것입니다.
유가가 크게 상승하자 뉴욕 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정책 이벤트들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증시 반등의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각국에서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따라 외국인이 3,764억원을 강하게 사들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앵커]
오랜만에 코스피가 강하게 상승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런 추세가 지속이 될것인지, 그게 궁금합니다. 시장에서는 어떻게 내다보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글로벌 정책 이벤트들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앞으로 소폭반등이 이어질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우선 중국 양회 개막이 하루 남았죠. 지난 월요일,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카드를 꺼내들면서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습니다.
또 과거에도 전인대는 대체로 중국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해왔습니다.
삼성증권이 2000∼2015년 전인대 이후 1개월간 상하이 증시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16차례 중 12차례는 지수가 상승했으며 이 중 9차례는 5% 이상의 상승 랠리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형적인 약세장 환경에서도 상하이 증시는 7차례의 전인대 이후 5차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증시가 당분간 반등세를 이어갈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오현석 / 삼성증권 투자전략 센터장
“1~2월달에 많이 두들겨 맞았고 그게 정책적인 측면에서 실망감도 큰 상황에서 주가가 급락이 나왔으니 보완정책들이 나오면서 안도랠리가 조금더 연장될수…”

[앵커]
코스피가 이제 본격적인 추세적 반등에 나섰다고 봐도 되는건가요?

[기자]
반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하고 있으나, 반등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죠.

[인터뷰] 류용석 / 현대증권 시장전략 팀장
“여전히 유가가 올라도 기조적이진 않을 것 같고요.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는 있는데 이후에 밸류에이션이나 실적은 뒤따라오지 않으니까. 나중에 그 부분만큼 다시 감액 되겠죠.”

제한적인 반등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증권사 관측으로 이번달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로 2,000선 아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는 이달 변동폭으로 1,870∼2,020을 제시했습니다.국내 증시에 일부 호재가 등장하고 있지만 2,000선을 치고 올라설 강력한 반등 기세가 이어질지는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게 중론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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