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삽 못뜨는 홍대앞 지하주차장, 왜?

부동산 입력 2016-01-21 18:09:00 수정 2016-01-21 18:54:1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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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9년 서울시 마포구청은 ‘홍대앞 걷고싶은 거리’에 지하상가와 지하주차장 건설을 위해 포스코건설을 시행사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7년이 되도록 첫삽도 못뜨고 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마포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홍대앞 지하주차장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홍대앞 걷고싶은 거리 520m 지하에 상가 1개층, 지하주차장 2개층을 짓는 사업입니다.
이미 포스코건설을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놨지만 7년째 주민반대에 부딪혀 공사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이 중복상권을 우려하고 있고, 공사기간중 발생할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마포구청 관계자
“홍대 주변이 워낙 토지주도 그렇고 상인분들도 그렇고 기대심리가 높은 지역이에요. 법에서 정한 보상기준이라든지 이런게 탐탁치 않으신 거죠.”

홍대 상권은 노상공영주차장이 7곳에 불과해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홍대 걷고싶은 거리 지하에 들어서는 지하주차장에는 900여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 지하 1층에 입주할 상가층의 경우 약 200개의 점포가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하 1층 상가 주출입구에 가까운 A급지 점포의 경우 3.3㎡당 분양가는 6,000만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전매할 경우 3억원, 임대시 월 3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1년 마포구청에 사업실시 계획을 이미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마포구와 주민들간 협의가 마무리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마포구는 주민들 인식전환을 기대하면서, 주민공청회나 사업설명회 등을 꾸준히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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