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2일째 ‘팔자’… 셀코리아 언제까지

증권 입력 2016-01-19 18:58:08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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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의 ‘팔자’ 기조가 32일째 계속되면서 역대 가장 긴 33일 연속 ‘팔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로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대대적인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는데요, 김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23억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지난달 2일 이후 32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간 것입니다.

(CG/표)외국인 코스피 연속순매도 순위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6월9일부터 7월23일까지 3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데 이어 역대 두번째 기록입니다.

32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내다 판 금액은 총 5조4,197억원에 달합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신흥국 주식시장에서의 대규모 자금유출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인터뷰] 나중혁 /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선진국쪽의 좀 더 나은 기대수익률과 리스크 프리미엄 자체는 그쪽(선진국)이 나으니까요, 순차적으로 (외국인자금이) 나가고 있는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진정될지, 아니면 계속 ‘셀코리아’를 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인터뷰] 김예은 / LIG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그래도 아직까지는 대외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외국인이 돌아오기에는 아직 좀 시간이 걸린다라고…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를 외국인자금 전체의 이탈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매크로팀장
주식시장에서만 외국인이 매도라고 해서 외국인이 다 이탈한다라고까지 그렇지가 않습니다. 지금 채권은 계속 사고 있고, 주식은 그 비율에 맞춰서 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이 올해 수차례 더 예고되고 있고, 초저유가로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자금의 셀코리아가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국 증시는 기관과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외국인 매도공백을 어느 정도 메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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