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역주행하는 개인, 웃을수 있을까

증권 입력 2016-01-12 19:05:00 수정 2016-01-12 19:43:18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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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이후 개인투자자는 주식을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우리 증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두 거래주체가 반대로 가는 행보를 보이는 것인데요. 과연 외국인과 역주행하는 개인투자자들, 웃을 수 있을까요. 이보경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어제 하루동안 외국인은 내다판 주식은 4,180억. 이렇게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2,500억원이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이같이 개인과 외국인의 반대로 가는 모습은 어제 하루 뿐이 아니었습니다.

연초이후 외국인은 6일을 제외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매도를 기록하며 7,161억원을 팔았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8일 하루 472억을 소폭 내다판 것을 제외하면 매일 매수를 이어가며 9,294억을 사들였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 성적은 어땠을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1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하나도 없었고 수익률을 단순평균하면 -9.76%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10개 종목은 주가가 작년말 이후 1,961에서 1,891로 3.5% 떨어지는 와중에도 3.16%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작년 한해 증시에서도 잘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해 개인과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은 상위10개 종목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개인은 -34%, 외국인은 26.9%의 상반되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개인이 많이 사들이 10개 종목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반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10개 종목 중에는 7개 종목이 플러스 수익을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국인과 개인의 차이는 자금력과 매매패턴의 차이에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오승훈 /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
“개인투자자같은 경우에는 결국은 싼 종목을 샀을텐데 그게 떨어지는 국면에서는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이니까…”

오늘 하루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455억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2,399억을 팔았습니다. 올해는 개미 필패의 법칙이 깨질 수 있을까요.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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