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해에도 ‘1월 효과’ 누릴까

증권 입력 2015-12-22 18:57:58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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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뚜렷한 호재가 없어도 1월 중에는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많이 오르는 현상이 종종 벌어집니다. 주식시장의 1월 효과인데요,
국내 증시에서는 배당이슈 이후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냅니다.
새해에도 코스닥시장이 ‘1월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요.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닥 지수는 지난 2012년 이후 폐장일로부터 7일 전후까지 약세였다가 강세로 전환해 1월 내내 오르는 패턴을 반복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 1월은 코스닥이 같은 기간 코스피보다 무려 7.19%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1월 효과입니다.

지난 15일부터 어제까지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CG)
외국인도 코스닥시장에서 지난달부터 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초부터 오늘까지 코스닥시장에서 3,797억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도 좋아질 전망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코스닥 상장사 70곳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3% 가량 많은 3조 6,573억원.
내년 매출액과 순이익도 올해 전망치보다 각각 13.08%, 33.42% 증가한다는 분석입니다. (CG)

[인터뷰]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 대형주보다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외국인 수급과 더불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는 중소형주 및 코스닥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한편 코스닥의 ‘1월 효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
“내년에 1월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IT), 건강관리, 경기재 상승이 필요하지만 주변 여건이 이전만큼 우호적이지 않다” “과거에 비해 높아진 밸류에이션(평가가치)도 부담”

투자자가 증권회사에 갚아야 할 부채라 할 수 있는 ‘신용잔고’도 부담 요인입니다. 이달 들어 코스닥 신용잔고 규모는 일 평균 3조 5,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9,600억원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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