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결산-펀드] 금융투자상품 “중위험·중수익이 좋아”

증권 입력 2015-12-18 19:03:35 조주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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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펀드와 파생금융상품 시장에선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인기가 높았습니다.
1%대 초저금리에 주식시장마저 불확실성에 휩싸이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몰려들었기 때문인데요, 조주희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해 중위험·중수익 선호 바람이 가장 강하게 몰아친건 주가연계증권 ELS 등 파생결합상품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발행된 공모형 ELS는 총 9,000개로 발행액이 42조3,000억원에 달합니다. 아직 상환되지 않은 ELS가 40조 규모인 점을 감안할때 그 덩치가 펀드 시장을 위협할 정도입니다.

3분기엔 홍콩증시의 급락 여파로 ELS 조기상환 실패 사례가 늘어나며 경고음이 울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ELS, DLS 같은 파생결합증권의 11월말 기준 잔액은 100조원에 가깝습니다.

[인터뷰] 하재석/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지난 7월과 8월에 홍콩 증시 급락과 함께 금감원 당국의 규제가 같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하반기에 시장은 모집규모가 많이 축소됐는데요, 연간 전체적으로 봤을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해서 상당히 많은 자금이 몰렸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코스피가 수년간 박스권을 맴돌며 수익률이 저조하자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채권형·혼합형 펀드엔 돈이 몰렸습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2,700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이달기준 0.20%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펀드는 2.42%, 혼합형펀드는 1.58%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국내 투자로는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기 힘들어지자 일부 자금은 해외펀드로 향했습니다.
일본 주식펀드는 연초 이후 8.6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른바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일본 경기부양 정책의 수혜를 누렸습니다. 유럽 주식펀드 역시 수익률 5.77%로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덕을 봤습니다. 반면 브라질 펀드는 헤일화 가치 폭락 같은 경기 침체 악재 속에 무려 34.87%의 손실을 냈습니다.
가장 덩치가 큰 중국 펀드도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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