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절반 ‘예상밖 실적’… ±10%이상 괴리

증권 입력 2015-11-02 19:31:00 수정 2015-11-02 21:00:31 SEN뉴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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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중반부를 넘어선 가운데 대형 상장사 2곳 중 1곳꼴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과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보였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대형 상장사 가운데 78곳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 중 실제 발표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와 ±10% 이상의 괴리율을 보이는 곳은 37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망치에 10% 이상 미달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중공업 등 총 18곳입니다.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한화테크윈과 삼성전자 등 총 19곳입니다.
대형 상장사 절반이 ‘쇼크’ 혹은 ‘서프라이즈’로 인식되는 실적을 기록한 셈입니다.
부정확한 실적 추정으로 투자자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성장 둔화 등을 우려하며 보수적인 전망치(6조5,749억원)를 제시했지만, 실제 발표된 3분기 영업이익은 7조3,934억원에 달했습니다.
조선·건설 등 일부 수주 업종의 불투명한 회계처리 방식도 시장에 혼란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이들 업종은 장기간 공사를 진행하는 특성상 한꺼번에 손실을 반영하는 관행이 있습니다. 실제 이번에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 대부분이 조선·건설업에 쏠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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