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즈 라이프] 가을저녁에 즐기는 책향기

경제·사회 입력 2015-09-25 17:26:00 수정 2015-09-25 19:06:59 SEN뉴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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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하늘이 높으니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그만큼 책읽기 좋은 계절이 가을이기도 합니다.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가을에 읽기 좋은 책과 이맘때쯤 즐기기 좋은 북페스티벌에 대해 소개합니다.

[인터뷰] 지인선 / 북가좌동
“아이들 책도 보고 가을 도서가 어떤게 나왔나 겸사해서 나왔어요.”

[인터뷰] 남윤중 / 오금동
“ 가을이라 날씨도 좋은데 놀러가기도 좋지만 책읽기도 좋은 날씨라서 서점 나와서 책을 보고 있습니다.”

[VCR]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쯤엔 ‘가을 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감성이 예민해지기 마련입니다. 바람이 차가워질때면 바쁜 일상속 책 한구절이 마음에 여유를 갖게 해주고 안식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현정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찬바람이 불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또 감성적으로 예민한 시기인데요. 따스한 시 한구절이 생각나는 시기입니다. 시집 한 권과 시를 강의식으로 정리한 도서들이 요즘 나오고 있어요. 요즘엔 혼자서 여행하는 책들도 인기가 있습니다.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대비하는 시기에 ‘아 떠나고 싶다’하는 독자분들 많을 것 같아요. 그럴때 여행책 한 권과 가이드책 한 권을 가방에 넣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더 좋은 가을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VCR]
그렇다면 이번달 한주간 독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책은 무엇일까요?
교보문고 집계결과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가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그 뒤로 ‘혼자있는 시간의 힘’과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2, 3위를 차지하는 등 인문학 도서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요리책의 선전도 돋보였습니다. 요즘 쿡방에서 대세로 떠오른 백종원씨의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는 요리열풍에 힘입어 주간베스트 8위에 올랐습니다. 재밌는 점은 이 책을 구입하는 독자의 40%가 남성일 정도로 최근 남성들도 요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모습입니다.
베스트탑 10중 인문학 도서가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간도서의 활약도 두드러졌습니다.
유홍준 교수의 8번째 답사기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8’은 이번달 출간되자마자 종합 베스트 6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이번 답사기는 남한강 유역에 산재한 수려한 경관과 평화로운 강변 마을의 풍경, 각지의 문화유산에 얽힌 풍성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평입니다.
김진명씨의 소설 ‘글자전쟁’은 지난달 1일 출간된 이후 줄곧 베스트 10위안에 이름을 올리며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이 책은 베스트셀러 9위를 기록 중입니다.

[브릿지]
이번 가을에는 가족이나 연인 혹은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다양한 북 페스티벌도 펼쳐집니다.

[VCR]
대형 서점에서는 독서의 계절을 맞아 독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10만원이상 도서 구매시 만원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중이고 선선해진 날씨에 맞춰 독자와 함께 하는 야외 페스티발도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김현정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외 산책하기 좋은 날씨인데요.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에서는 공개방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귀로만 듣던 팟캐스트를 야외에 나와서 생동감이 넘칠 예정입니다. 인디밴드 공연까지 더해져서 책과 음악이 흐르는 가을밤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VCR]
마포구 홍대거리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서울 와우북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이번 책문화예술 축제에서는 거리도서전과 강연, 북토크,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습니다.
관악구에서는 다음달 5일부터 닷새간 ‘관악, 책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주민주도형 책잔치가 펼쳐집니다. 저자와 함께하는 북콘서트와 인형극, 독서캠프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클로징]
책읽기 좋은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올 가을에는 책 한권으로 마음을 살찌워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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